지난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이랑에서 김현식 선생님께
'공자와 제자들'에 대해 배우고, 그 대화를 정리한 <논어>의 문장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즐겁게 공부한 덕에 조금 더 공부를 해보고 싶은 이들과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알면알수록 어렵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현실과 적용해보고 토론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 전 ^^
매주 한번씩 4번째 세미나를 했지요. <공자 - 인간과 신화>라는 좀 어려운 책을 함께 보고 있는데요.
세미나 시간에는 강의 시간에 배웠던 <논어> 문장도 '복습'하고 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넘어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논어 문장을 옆에 있는 분들께 알렸더니~ 아침마다 하나씩 올리라네요 ^^
세미나 팀만 즐거우면 안되니~~ 함께 공부해볼까요!
매일 한 문장씩 올려볼께요.. 여력이 될때까지. ^^
좀 이상하다 싶으심 직접 <논어> 책을 뒤져보시고, 바로 잡아주세요!!
그리고 하나하나 뜻을 음미해보면서 읽어봐도 좋을 듯 함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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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憤不啓 不?不發 (자왈 불분불계 불비불발)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부야)
애태우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는다, 안타까워하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다. 한 귀퉁이를 들어 보여 나머지 세 귀퉁이로 반응하지 않으면 다시 하지 않는다. <술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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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덕목에 대한 공자의 이야기인데요.
선생님께서 이 문장을 설명하기 위해 해주신 이야기도 너무 공감이되어 덧붙입니다.
" 스승의 덕목이 기다림이라면, 제자 ? 학생의 덕목은 무엇일까? 일단 자기의 능력을 자신이 판단하지 말 것. 도리어 그 몫은 스승의 것이다. 물론 그러려면 스승과의 긴밀한 신뢰가 형성되어야 하지만. 더불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갈 것. 한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한계를 넘어갈 것. 이렇게 보면 한계 지점이야 말로 좌절하고 멈춰야 할 곳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시작해야 할 곳이다.
게으름이란 결국 다른 말이 아니다. 꾸준함을 포기하는 일. 항상(恒) 새로운 것을 포기하는 일. 자신에게 태만한 태도, 감정, 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