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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희망버스 일정
  • 글쓴이 금홍섭
  • 작성일 2011-08-08 17:05:03
  • 조회수 4026
 

4차 희망버스 일정 및 기조

 

 

■ 일시

-  2011년 8월 27일(토) - 28(일), 1박 2일


■ 장소

- 서울


■ 기조

-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반사회적인 기업인 조남호를 처벌해야 합니다.

- 사측의 편에 일방적으로 서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 김진숙 님을 살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는 무조건 철회되어야 합니다.

- 가장 평화롭고, 가장 정당한 방식으로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제2의 새로운 촛불로 나아갈 것입니다.


기조 설명


* 현재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는, 총자본과 전체 노동자민중들의 격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1차 때 노동부장관의 개입(중재안)을 통한 기만적인 6.27 노사합의가 진행되었고, 2차 때는97개 중대, 3차 때는 86개 중대 등 초유의 공권력을 동원해 평화로운 사회적 연대를 막았습니다. 청와대는 ‘희망버스는 절망버스’라며 노골적인 사측 편들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더 이상 한진중공업 사측은 문제 해결의 주체가 자신들이 아님을 공공연하게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민의 편에 서야 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1%도 안되는 재벌들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반사회적, 반헌법적 행위로 지탄받아야 합니다. 이제 해결의 주체를 자임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편파적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행태를 사회적으로 고발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서울로 향합니다.

* 부산 지역 특권층과 보수수구 세력들은 정부의 입장을 받아, 자칫 부산지역의 민주화 요구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가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차 이후 지역감정 조장, 색깔 입히기, 관변동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린 이런 불순한 의도에 휘말리지 않고, 시대의 본질적 요구인 정리해고, 비정규직화 문제로 온 사회의 연대가 이어질 것을 희망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정치 사회의 중심인 수도에서의 범국민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경련과 경총 등은 희망의 버스로 촉발된 사회적 참여가 재벌체제에 대한 저항 및 법제도적 개선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로비에 나섰고, 재벌 총수의 국회청문회 참석 불가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한 규탄과 사회적 저항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2차 이후 희망버스에 대한 이데올로기 탄압에 파상적으로 나섰다가 현재, 희망의 버스는 옳지않다. 하지만 조남호는 더 나쁘다(무능하고 무책임해서, 사회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는 기업인이다)로 입장을 선회하고, 희망버스 운동이 전사회적 항쟁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모색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김진숙 님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가 부산의 한 사업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 이제 우리는 김진숙 님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위로와 정서적 연대를 넘어 실질적으로 김진숙 님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을 절망의 85호 크레인에서 살아내려 올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섭니다. 김진숙 님과 한진 정리해고자 분들도 그래서 서울에서 더 큰 사회적 연대를 통해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사회적 질병인 정리해고와 비정규직화로 눈물 흘리고, 목숨을 잃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십수년 동안 이어진 수백만명의 정리해고자들과 900만 비정규직들의 아픔이 이제는 중단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회견문]


우리 시대 모든 소금꽃들이 나섭니다



지난  두 달 한국 사회에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미국 흑인민권운동 당시 ‘버스’에 버금가는 눈물겹고도 감동스러운 행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똑똑히 보아야 합니다. 이 갸날픈 희망은 가슴 아프게도 안타까운 절망 속에서 싹텄습니다. 정리해고는 어쩔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 싹텄습니다. 비정규직화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는 사회적 패배감 속에서 싹텄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그 어떤 진전된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다는 포기 속에서 싹텄습니다. 노동자민중, 그리고 평범한 시민들의 무한한 고통전담을 먹고 사는 신자유주의 자본의 세계화, 폭력의 세계화의 물결은 거스릴 수 없다는 체념 속에서 싹텄습니다. 세속적이고 기계부품이나 생산의 원료 같은 비속한 인간을 넘어선 위대한 인간들의 세기, 존엄한 인간들의 세기는 가능치 않다는 역사적 허무주의 속에서 싹텄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사는 게 아닌 무수한 이웃들의 사회적 죽음을 먹고 싹텄습니다. 한국사회는 세계 제1의 자살공화국이 되었습니다. 다시 무수한 열사들의 죽음이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이들의 생활고와 미래가 없는 삶에 절망해 생을 내던져야 했습니다. 젊은 청년들과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 정규직 일자리 하나 얻는 것이 되는, 그래서 동료와 이웃을 짓밟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라는 비참한 사회, 악독한 사회, 비윤리적 사회가 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가족 15분의 죽음은 그 절망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뿌리 깊은지를 알려주는 사회적 경고음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에 김진숙 님의 초인 같은 사회적 저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5살에 가출해 버스안내양으로, 파출부로, 행상으로, 미싱공으로, 용접공으로 살아 온 그는 우리 시대 노동자민중의 수난의 상징입니다. 25살에 해고되고, 대공분실 3번 끌려가고, 징역 2번 살고, 5년동안 수배자로 살아야 했던 그는 우리 시대 노동자민중의 저항의 상징입니다. 현 시기 정리해고,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입니다.


이런 절망들을 막고자 뒤늦었지만 우리 시대 모든 양심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1차 104명의 소환, 2차 50여명의 연행에도 불구하고, 낯선 부산까지 내려가 폭우와 폭염을 맞으면서 화장실 하나 없는 곳에서 아이를 안고, 연인끼리 1박 2일을 버티는 사람들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그 감동이 현재 전체 사회를 뒤흔들며, 이 사회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을 넘는 실질적 민주주의의 촛불로 점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평화로우면서도 존엄한 촛불로, 부산을 넘어 전국 각지로, 전국 각지를 넘어 전세계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그간 이 사회의 주권자며, 다수인 1700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안전과 평화, 평등, 안녕보다는 이 사회의 1%도 안되는 재벌과 특권층들의 편에 ‘학실하게’ 서 온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 보수언론 등은 이런 사회적, 공동체적 연대운동을 막기 위해 온갖 반사회적, 반공공적 활동에 나섰습니다. 공권력 폭력을 행사하고, 구시대적인 지역감정 조장, 색깔입히기, 관변단체 동원 등을 통해 ‘함께 살자’라는 일자리 하나 보장해 달라는 너무도 소박하고, 평범한 전국민적 요구들을 짓밟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1700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소박하고, 너무도 눈물나는 소망을 받아, 저 아름다운 여인, 김진숙의 온 생의 절규를 받아, 그들 동료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받아, 그들을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가 시대의 소금꽃들이 되어, 우리 모두가 노동자가 되어, 우리 모두가 각자의 크레인이 되어, 우리 모두가 결사항전이 되어, 우리 모두가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되어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대항전에 나섭니다. 희망의 광장을 열러 갑니다. 하나의 광장이 아니라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의 민주주의의 광장으로 나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씩의 물러설 수 없는 희망의 광장이 되어 나아갑니다. 작은 마을마다, 지역마다, 사회 각 부문마다 사전 광장들이 열릴 것입니다. 어떤 이는 아름다운 문화로, 어떤 이들은 지혜로운 학술로, 어떤 이들은 견결한 저항과 투쟁으로, 어떤 이들은 박수와 환호로 함께 할 것입니다.


8월 27일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날입니다. 우리 시대의 김진숙들이, 우리 시대의 소금꽃들이, 우리 시대의 양심들이, 이 황홀하고 아름다운 꿈들이, 사랑들이, 연민들이, 공통의 감각들이 이깁니다. 수를 묻지 마십시오. 1700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나섭니다. 그 내용을 묻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제 이 추악한 사회를 넘어 다른 세상으로 넘어갑니다.






2011년 8월 8일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3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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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금홍섭
서울에서 한다하니 이번에는 많은 율목조합원들의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   2011-08-08 17: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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