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생협학교 후기
8월8일
처음에는 아는 친구들이 없어서 조금 쑥스러웠다.
그렇지만 그 곳에서 배운 재미있는 '밥상 노래'도 배우고 배운 내용을 다시 풀어보는 스피드 퀴즈도 재미 있었다.
전통 놀이 '비사치기'도 해 보았는데 우리팀이 져서 기분이 좀 속상했다.
'고추장 만들기'는 된장가루가 너무 냄새가 좋지 않아서 힘들었다. 조청을 넣어서 그나마 냄새가 좋아졌다. 모든 재료를 비비고 나니 맛도 좀 그럴싸해지는 것 같았다.
이런 활동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쑥스럽기도 하였지만, 고추장 만들기 할 때 생각보다 고추장이 빠른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8월9일
두부 공장을 체험해보았는데, 들어가보니깐 휴지같은 신발을 신고 들어 가서 발이 간질하기도 하고 거칠하기도 했다.
또, 두부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두부 냄새가 확 밀려와서 어디 있나 찾아 봤더니 두부가 가득했다. 기계 속에 들어가서 손을 들고 바람이 나와서 우리 몸을 소독해주는 것은 엘레베이터를 타는 것 처럼 재미있었다. 두부 공장 안에서 어떤 아져씨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두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포장되어 지는지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그 곳에서 만든 두부도 직접 먹어 보았는데 아주 고소했다.
박물관에서는 붓으로 내 이름과 한자를 써 보았는데, 그렇게 얇은 종이에는 붓으로 처음 써 보았다. 속으로 찢어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 손바닥만한 도장으로 알록달록한 종이에 도장을 찍어 왔다. 도장이 잘 안찍혀진 것도 있었고, 무거운 것도 있고, 귀여운 도장도 있었다.
항아리 고쳐 보기도 하고 옛날 다리미 같은 두드리는 것도 사용해보고 , 절구도 찧어 보고 , 멧돌을 돌리기도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못 돌려 보았다.
이런 전통적인 것들을 체험해보니 재미있기도 신기하기도 하였다.
백운초등학교 1학년 장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