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이사온지 두어달이 넘어가고 있어요
활동가들, 사무국 식구들, 매장 식구들, 그리고 저를 아시는 조합원님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늘 마을모임 란에 글을 올리다가 자유게시판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것 같네요
몇몇 분들과 통화를 하긴했는데... 모두 보고싶고 궁금하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저는 가끔 홈피에 들어와서 율목소식을 훔쳐보곤 하지요..^^
남몰래 울지는 않지만...그리워하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혼자 웃기도 하고 그래요...
제주도의 생활 궁금하시죠?
모두 부러워하시는것처럼 매일매일 바다에가고, 오름에가고, 올레길을 걷고 하는건 아니에요^^
여기도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 뭐 크게 다른것은 없어요.
신랑은 열심히 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로, 어린이집으로...저는 여기 한라생협을 이용하고 있구요.
집에 있으면 안양인지 제주인지... 잘 모르겠고, 밖에 나가서 10여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바다에, 산에, 특히 맑은공기와 높은 하늘에 아...여기가 제주구나 한답니다
여진이와 원철이는 잘 지내고 있구요, 저 역시도 제주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식구들중 가장 이사오기 싫어했던 여진이는 제일먼저 적응해서 열심히 한라초등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2년간 정들었던 어린이집을 떠나온 원철이는 3월 한달은 조금 힘들어하더니(울기도하고, 밥먹다가 토하기도 했답니다..ㅠㅠ) 이제는 씩씩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여진이는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는데 그 재미에 푹 빠져 있구요, 원철이는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 아직 하얀띠를 두른 어색한 초보랍니다.
몇몇곳을 돌아다니기는 했는데... 애들아빠 핸드폰에 사진이 있어서 올릴만한 사진이 없네요
대신 4월말 동생네 식구들이 놀러와서 이호테우 해변에 갔었는데 우연히 프리랜서 사진작가('길사람' 아이디를 쓰시더라구요^^)를 만나 받은 사진한장 올릴께요
해질무렵 아이들이 놀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메일로 몇장 받았어요.
지금 사실 제가 카메라를 사려고 신랑을 설득중에 있습니다...
구입해서 멋진 사진을 찍게 되면 다음에는 제가 찍은것으로 올려볼께요
제주는 한달전에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이제 유채꽃도 서서히 지고 있어요.
이제는 나무들이 푸르름을 한껏 뿜어내고 있답니다
율목식구들중 제주로 오시는분이 계시면 연락주세요
가이드까지는 아니지만, 맛있는 밥집은 소개해드릴수 있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