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먹고싶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상큼한 회덮밥.
그동안 점심을 이랑에 계시는 경남씨한테 의지해 살았는데, 오늘 모처럼 재택근무라 없는 실력에 회덮밥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었다고 하기엔 약간 낯간지럽고 이것저것 조합했습니다.
먼저 양배추 최대한 가늘게 채썰고,
상추도 채썰고,
파프리카도 채썰고,
음~ 오래된 깻잎이 아직 살아있군요. 얘도 채쳐 버리고,
따로 과일을 챙겨먹지 않는 저는 이럴때 과일을 함께 먹어줍니다. 사과도 채치고,
그리고 아~주 중요한 바다송어훈제를 언 상태로 깍뚝썰기해서 예쁘게 담습니다.
여기에 밥넣고 매실회초장 넣고 쓱쓱 비벼서 쑥국에 먹으니
음~~혼자 먹는 밥이 왜이리 맛있을까요?^^
벚꽃은 만개해서 꽃잎이 바람에 하늘하늘 날리고, 배는 부르고 행복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아!참, 아까 벚꽃잎이 머리에 떨어지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활동가의 말에 현혹되어 잠시 거리를 서성거렸는데, 제 첫사랑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으려나봅니다. ㅠㅠ
핸드폰으로 찍어 사진을 올리려니 뭔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네요. 에고 머리야! 행복감 급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