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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요~~
  • 글쓴이 갈은숙
  • 작성일 2011-08-02 14:46:52
  • 조회수 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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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수, 그 치명적 유혹>을 읽고

수자원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피터 H. 글렉이 폭로하는 생수 산업의 실체에 대한 보고서.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유머로 들으면서 자랐는데 어느 순간 물을 사먹는 것이 자연스럽다 못해 필수적인 행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치 좋은 콘도에 가서도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먹기보다는 지하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사먹으면서 안심을 하는 나의 행동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공기나 물은 공적 자원이고 사적인 이윤의 대상이 돼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지 생수가 야기시키는 문제는 뒤로 한 채 수돗물보다는 생수를 더 신뢰하고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사먹고 있다.

1초마다 1,000개가 넘는 생수병이 버려지는 문제, 지하수가 고갈되는 문제,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생수원수 문제 등은 뒤로 한 채 생수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생수 광고가 팔려는 것은 물이 아니다. 젊음, 건강, 아름다움, 낭만, 지위, 이미지를 강조하다가 이런데 빠질 수 없는 성적 매력과 두려움까지 가세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무 비판없이 생수를 마시면서 살아온 것이다. - 그것도 아무 생각 없는 신뢰를 가지고...

피터글렉은 물의 이용에 따라 시대를 나누고 있다.

제 1시대는 인간이 물의 사용과 폐기물 처리를 자연의 수리 순환과정에 의존하는 시기, 제 2시기는 현재까지의 시기로 의도적으로 수리 순환을 조작하면서 원시적인 제방, 수로, 관개수로, 하수처리 체계를 만들고 법과 사회구조에 물 관리를 포함하는 시기로 보고 있고, 지금 지구촌은 제 3세대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제 3시대는 물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수자원을 보호하고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한 동기 부여, 새로운 공급 원천의 발견과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수질개선과 배급의 안정 등 지속 가능한 물 관리와 사용이라는 최상의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다.

이 책은 1장에서는 생수와 수돗물을 비교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듯이 생수는 믿을 수 있고, 수돗물은 믿을 수 없는지를 비교하고 있다.

2장에서는 생수를 담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1초에 10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용기가 버려지는 문제를 생수회사에서는 간과하고 있는 점,

친환경 용기라 불리는 옥수수용기도 대안이 될 수 없음을 꼬집고 있다.

3장에서는 생수와 성수로 수돗물보다 생수가 물맛이 더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실험을 통해 발혀진 것은 생수와 수돗물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또한 성수로 불리는 종교적인 이름하에 팔리는 여러 종류의 물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4장은 윤리적 생수와 미래 수돗물로 윤리적 생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있다. 윤리적 생수란 말에 어폐가 있지만 생수로 생기는 이윤을 아시아나 아프리카등 물로 인해 고통받는 제 3세계를 위해 지원하는 회사를 이야기 한다.

미래 수돗물편에서는 5가지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신 수돗물 체계의 지원과 확장, 보다 현명한 물 관련 규제의 기안, 통과, 집행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진실한 생수 레이블 부착 정책, 소비자를 사기와 허위에서 보호하기, 생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감소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약 20년전 나의 동생은 생수에 써있는 미네랄, 철분, 아연 등등의 레이블을 보고 새로 나온 음료수인줄 알고 사 먹고, 그것이 물인줄 그때야 알고 화를 냈던 적이 있다.

중요하지 않는 내용을 적기보다는 취수원이 어디인지, 광물질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정수 방법과 업자의 이름, 주소지, 전화번호와 최근의 수질 검사내용은 어떠했는지를 적어야 하는데 그런 중요한 정보는 생수병 어디를 보아도 알 수가 없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생수와 정수기가 이미 집집마다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 할 일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널리 읽혀져서 생수의 현 주소를 깨닫고 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공재인 수도조차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우리나라는 공공재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의식마저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계기로 공공재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공재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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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갈은숙
아무 생각없이 사먹는 생수의 이면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생협 조합원들이 많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댓글   2011-08-02 14:48:57
승아맘
저도 7월 마을모임에서 생수에 대한 얘기를 듣고 놀랐어요~
정말 몰랐거든요~~~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댓글   2011-08-05 14:16:30
조은희
저도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을
생협을 통해서 알게되는것이 아주 많아 졌습니다...
작은거 하나지만 우리가 참 지구를 힘들게 하는게 많은것 같아요... 댓글   2011-08-19 22: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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