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 HOME
  • 참여
  • 조합원 소통방

조합원 소통방

  • HOME
  • 참여
  • 조합원 소통방
[두근두근 내 인생] 을 읽고 - 책익는 마을
  • 글쓴이 산나물(이승현)
  • 작성일 2014-05-19 23:57:58
  • 조회수 5745
첨부파일 Bandphoto_2014_05_19_22_43_46.jpg

 

  

 Bandphoto_2014_05_19_22_43_46.jpg

제 목 : 두근두근 내 인생

작가 : 김애란

출판사 : 창비

출간일 : 2011년 6월 20일

별점 : ?5개??

 

 

 

책익는 마을 동아리에서 5/16에 모여 책나눔을 했습니다.

모두들 김애란 작가의 맑은 언어 선택에 감탄하며.. 어쩌면 주인공 아름이는 김애란의 또 다른 모습이었을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담백하고 편견없는 작가의 시선... 김애란의 모든 장, 단편 추천합니다.

아래는 저희 회원들이 올린 후기 모임이예요.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지만 결말을 알고 봐도 감동엔 큰 차이 없기에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곧 영화로도 제작이 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됩니다(게다가 배우들이 송혜교랑 강동원이라죠? ^^)

 

1. 어색하게 성숙해버린 열일곱.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열일곱.

게임도 한번 제대로 못했던 열일곱.

그 열일곱이 너무 무거워 가슴이 아려온 이야기였어요.

다 읽고 나니 전 제목이 정말 제대로구나 싶었어요. 그 두근두근 이란 게 딱 이 이야기구나 싶은 게 부모님의 사랑도 자신의 병도 서하와의 만남도 실망도 슬픔도 괴로움도 감동도 그 한마디로 모두 설명되는 것 같았어요. 늘 살아가는 삶이지만 작은 것에도 "두근두근" 하며 살아가지 못하는 나를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어요. 가장 젊은 부모와 가장 나이든 자식...어디선가 그런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정들에 부끄럽지만 박수를 보냅니다.

 

2. 처음 읽었을 때는 재미나고 슬픈 이야기네.. 했던 책. 아름이가 너무 불쌍하고 가슴아프게 느껴졌던 기억.

두번째엔 아름이보단 그 부모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루하루 견뎌가는 모습, 제가 다 큰양 구는 아이를 짠하게 보는 눈길 등등요.

꼭 희망이 있어야 사는 건 아니라는 거...지금 상황에선 그저 견디고 버티는 수밖엔 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이 아름이의 태도를 만든 것 같아요. 이 아이에게 이것 말고 어떠한 선택이 있을까요? 포기하는 거 외에...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는 짜증내고 화내는 것 보다는 그저 받아들이고 위트있게 넘기는게 효율적이라는것도 아름이는 알았겠죠. 감정의 낭비니까요. 힘드니까요.

인물 하나하나를 착하고 바른 시선으로 보는 작가가 마음에 듭니다.

나쁜짓을 한 시나리오 지망생도 더 크게 나쁜놈으로 만들지 않은 것도 밋밋하지만 작위적이지 않아서 좋구요.

김애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혜교와 동원이의 두근두근은 더 기대합니다.^^

 

3.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인줄알고 읽었다가 슬픈 얘기라 반전.서두를 띄엄띄엄 읽어서 아름이가 아픈지 모른채로 읽어나가다보니 또 반전.슬프고 아픈 이야기인데 잔잔하게 감동으로 남았던... 이런 초긍정의 아이가 정말 있을까? 하는 실화같기만 했던 소설이었어요. 그렇죠. 소설. 근데 넘 생생해서 내가 아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었어요. 작가의 필력을 느낄수 있었죠.두번 읽었는데 두번째는 자꾸만 송혜교.강동원이 떠올라서... 아름이 역엔 누가 캐스팅될까 궁금해져서 몰입에 큰 방해가 되었더랬지요. ㅎㅎ

 

4. 저는 소설을 그닥 즐겨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특히 슬픈 소설은 더욱더. 이 책은 제 스스로가 철없는 자녀이기도 했고 미숙한 부모이기도 했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고 서로를 사귀고 사랑하고 삶을 알아가는 것이.. 그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늘 반복되는 일상에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는 이 평범한 하루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생각하게 했어요. 짧은 삶이라는 걸 알았기에 더 두근두근했던 ... 호기심 가득했던 시작과 목놓아 울 수 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그의 마지막...

 

5. 신랑이 먼저 읽고 좀 많이 슬플거라고 했는데...저두 내가 넘 매말랐구나 무심하구나 하는 생각들을 했네요. 책의 초반부분읽다 강동원 송혜교가 영화를 찍는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읽으면서 두사람이 아른거리며 이쁜그림이 그려져서리...때마침 아이수술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리며 짬짬이 본책이라 그런지 병원생활에 감정이입이 되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고 주변환자들과 같이 오신 보호자들도 유심히 보게 되더군요. 김애란작가의 담백하고 맑은 글솜씨에 끌려 작가의 다른 책들, 추천하신 단편들도 조만간 꼭 챙겨보고 싶네요. 슬프지만 따스한 희망의 미소를 여운으로 남긴 오랜만에 읽은 소설한편이었네요

 

6. 읽는 내내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지나갔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일까? 조로증에 걸린 아름이가 불쌍해서는 아니었다. 그 아이의 성숙함이, 17살의 나이에 여든의 육체를 짊어지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그 아이의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17년의 인생을 두근두근하며 살았던 아름이가 평온하던 내 가슴에 파란을 일으켰다. 구비구비 굳어 버렸던 가슴에, 메말라 비틀어졌던 가슴에 단비도 없이 싹이 돋아나는 듯한 진통. 17살 나이에 여든을 사는 아름이와 17살 나이에 아름이를 낳아 키우는 어린 엄마, 아빠의 이야기.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에 대해 두근두근 생각하게 하는 책. 적극 강추...

목록

댓글 1개
유쾌한 동미씨
함께 읽는 책은 더 흥미진진하네요^^ 맨날 읽자고 생각만 하고는 쓰러져 잠들어버려서리 ㅠㅠ
함께 읽으믄 억지로라도^^ 읽게 되겠지요?

이렇게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댓글   2014-06-18 10:14:48


작성자
비밀로하기
비밀번호
내용

* 상업성 글이나 욕설등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1   국민들의 의견에 역행하는 의료법인 … (1)

2014-06-13

선경숙  |  2014-06-13  |  조회수 : 4,926

  선경숙   2014-06-13   4,926  
310   미리 맛 본 허브솔트 (2)

2014-06-13

선경숙  |  2014-06-13  |  조회수 : 5,277

  선경숙   2014-06-13   5,277  
309   식생활교육 초급과정 강의 좋네요. (1)

2014-06-12

푸르메(김인화)  |  2014-06-12  |  조회수 : 5,798

  푸르메(김인화)   2014-06-12   5,798  
308   [두근두근 내 인생] 을 읽고 - 책익는 … (1)

2014-05-19

산나물(이승현)  |  2014-05-19  |  조회수 : 5,746

  산나물(이승현)   2014-05-19   5,746  
307   죽은 희망을 묻으며

2014-05-13

금홍섭  |  2014-05-13  |  조회수 : 4,772

  금홍섭   2014-05-13   4,772  
306   의왕시민 촛불들기 계속합니다~~~

2014-05-10

프리다(승연)  |  2014-05-10  |  조회수 : 5,534

  프리다(승연)   2014-05-10   5,534  
305   의왕촛불 들기 -2014.5.7~9

2014-05-03

금홍섭  |  2014-05-03  |  조회수 : 5,431

  금홍섭   2014-05-03   5,431  
304   의왕시민촛불(내손동에서~) (2)

2014-04-29

프리다(승연)  |  2014-04-29  |  조회수 : 4,909

  프리다(승연)   2014-04-29   4,909  
303   대통령께 권합니다 (1)

2014-04-27

김공주  |  2014-04-27  |  조회수 : 4,671

  김공주   2014-04-27   4,671  
302   매장 이용 출자금.5000원! (1)

2014-04-16

쭈니들맘  |  2014-04-16  |  조회수 : 4,836

  쭈니들맘   2014-04-16   4,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