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이 없도다~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글을 쓴지도 어언 두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지렁이를 분양받게 된 렁이 엄마 영심이 !!
김해 어디 시골마을에서 경기도로 상경하는? 지렁이는
낚시밥으로 팔려나가는 아이들에 비하면 호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산넘고 물건너 먼 길을 오느라 멀미가 났는지
도무지 밥먹을 생각은 아니하고
지렁이로 태어나 햇빛을 싫어해야 마땅하거늘
제가 강아지인줄 아는지 아니면 마실갔다 돌아온 엄마를 반기기 위함인지
위로위로 밖으로밖으로
자꾸만 기어나오네
혹여 차가운 시멘트바닥에서 말라죽지는 않으려나
노심초사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그 이름 천상 렁이 엄마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