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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희망의버스' : 7월9일(토)
  • 글쓴이 금홍섭
  • 작성일 2011-06-21 17:33:02
  • 조회수 4693

2차 희망의 버스

-박준성

 

희망은 절망의 상황에서
변화를 바라는
소수가 버리지 않는 꿈이다.

1000명이 다수인가?

7월 9일 2차 희망의 버스가 또 떠난다고 한다.
185대에 40명씩 탄다치고
7400명이 다수인가?

꿈꾸지 않는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바다에 대한 동경' 없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소수임을 자임한다면
그건
희망을 품고 산다는 뜻이다.

 

-하종강의 '노동과꿈'에서

....................................................................

 

[펌]한진중공업에서 투쟁중인 비해고 노동자의 아내가 쓰신 글.

 

한진중공업 비해고자 가족입니다 처음트위터를 하게되서 글 하나 남겨 봅니다.

한달전 어느날,, 몇달째 집에 못들어오고 회사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 남편이 한밤중 찾아왔습니다

남편은 울면서 제게 말했습니다. "내좀 계속 회사에 있으면 안되겠나?" 몇달째 수입도없고 빚만 늘고 지칠대로 지친 저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이였습니다. 몇일후 있을 노동청 심사결과가 좋지않게 나오면 회사에서 나오기로 했었거든요......

 

남편은 울면서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내는 도저히 저사람들을 포기 못하겠다. 도저히 크레인 위를 포기 못하겠다. 내가 조금만 큰 가방을 들고 잠깐 나갈라 하믄 거기 사람들 또 자기들 버리고 가 하는 눈으로 말은 못하고 처다본다. 내 그 눈빛이 발에 밟혀 도저히 포기 못하겠다, 내 끝까지 가보면 안되겠나, 니한테는 진짜 진짜 미안한데 내 그사람들하고 끝까지 가볼란다, 크레인위 끝까지 바라볼란다 내 좀 그라믄 안되나 .........ㅠㅠ"

계속 계속 미안하다며 울면서 말하는 남편의 마음이 느껴져 더이상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남편을 보내줬지만 제마음은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저는 하루하루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하며 보냈습니다. 숨쉬는 것 조차 싫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힘들날이 몇일이나 지났을까요. 어느날 희망버스가 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가보려고 했지만 남편은 용역들과 충돌위험 있다며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편 말로는 용역 인원수가 너무 많아 희망버스 사람들도 회사에 들어오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너무도 많은 분들이 희망버스와 함께 해주셨고 한진의 막혔던 담장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날 정말 희망을 보았습니다. 절망가운데 죽을것 같았던 하루하루에 희망의 빛줄기를 보았습니다. 희망버스와 함께해주신 분들때문에 저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제가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걸요...... 저는 믿고 기다리며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분들이 주신 격려와 희망을 붙들고 웃으며 기도하며 기대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희망버스와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신겁니다. 당신들은 누군가의 큰 희망입니다. 당신들은 대한민국 다음세대의 일등 공신들이십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아직은......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사랑합니다. "여보 힘내 난 자기 믿어 사랑해"

.........................................................................

 

2차 희망의버스 신청하는 곳---> 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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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권미옥
<소금꽃 나무>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노동운동이나 노동문제를 모릅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억울한 사회는
제대로된 사회가 아닙니다.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없는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희망버스에 오르진 못하지만
<소금꽃나무>를 읽으며
이 장맛비 속에
이 뜨거운 여름 볕 아래
제대로된 사회,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를 일깨워주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겠습니다.

<소금꽃나무>의 작가 김진숙이 자신의 발로
희망이 쓰러지지 않은
한국사회. 이 땅으로 걸어내려 오는 날을 간절히 바랍니다. 댓글   2011-07-07 12: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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