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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목신문] 더이상 여성들을 추방하지않습니다 기사 번역본
  • 글쓴이 안양율목생협
  • 작성일 2011-10-10 18:38:30
  • 조회수 4177
첨부파일 17vietnamhp_cnd-articleLarge.jpg

<세상과 우리>면에 실렸던 베트남직물협동조합기사의 번역내용을 올립니다.

 

 

인신매매당한 후 새롭게 살아가는 베트남 여성들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뷴지(뉴욕타임즈 국제판) 2011 818일자

 

 

17vietnamhp_cnd-articleLarge.jpg

많은 여성을 추방한 홉 티엔(Hop Tien) 마을에서 한 여성이 이와 싸우기 위해 사업을 일으켰다.

홉 티엔 마을에 인신매매단이 나타난 것은 10년 전이었다. 이들은 여성과 어린이들을 납치하여 6킬로미터 떨어진 중국에 가서 팔았다. 첫번째 약탈자가 나타난 것은 2003년이었는데 처녀들에게 새 신을 사주겠다며 부드럽게 말하고는 여성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그 후 여러 명이 사라졌는데 이렇게 납치된 여성들은 16-22살로 중국인의 처나 성노예로 팔려갔다.

미국 상원의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찰당국은 2001-2005년 사이에 베트남 국경지대에서1,800명 이상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했다. 그후 베트남은 반인신매매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중국과 협력하여 납치된 여성들을 찾아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돌아온 여성들이 두 명 중 한 명꼴로 임신한 것을 보고는 이들이 성노예로 일했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지고 이를 들은 가족들은 딸을 경멸하였다. 결국 집을 나온 젊은 여성들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임시변통의 천막을 치고 음식도 없이, 아무런 소득도 희망도 없이 버림받았다.

 방 티 마이(Vang Thi Mai)이 행동에 나선 것은 바로 이런 때였다. 마이씨는 이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남편과 함께 세운 작은 직물협동조합에 가입하도록 했다. 그녀는 대마줄기를 꼬아서 실로 잣고 천을 짜고 염색하는 기술을 이들에게 가르쳤다.

내가 처음에 인신매매 희생자들과 함께 일하려고 하니까 마울사람들은 나를 추방하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이 여자들은 순결하지 못하니 이런 불결한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면 안된다고 했죠. 나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들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타인의 악행에 희생당한 것이라고 말했어요라고 49살의 마이씨는 말한다. 마이씨는 간호사로도 일했으며 지역여성위원회 회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그녀는 피해여성들에게 마을 사람들의 냉소는 무시하라고, 당신들이 소득을 얻고 자립하고 그 소득으로 타인을 돌보게 되면 마을 사람들의 인식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 사람씩 들어오기 시작한 직물협동조합은 지금은 110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소득은 세대 소득의 4배나 될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는 남성들조차 무거운 것을 들어주거나 노동도 거들고 있다. 시간이 흐르자 마이씨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협동조합으로 불러들였다.

생산한 물품이 팔리면 마이씨는 이를 평등하게 생산한 노동자들에게 분배한다. 그리고 판매품 1개당 3천 동(15센트)을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비오는 날 기금에 적립하고 있다. 이 직물협동조합의 생산품(손가방 등), 지금은 늘어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팔리고 있으며 프랑스 대사관, 관광회사, 호텔사장, 하노이의 수출기업도 고객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주민의 90% 이상이 소수민족으로 대부분의 연간 평균소득은 250달러이다.

 마이씨의 직물협동조합은 그녀가 속한 몽족의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지역경제를 향상시키고 여성들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이 알려지면서 베트남의 부통령이 방문하기도 하고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공예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파리에 본부를 둔 바틱 인터내셔날(Batik International)이랑 2007년에 거래를 튼 이후에 옥스팜과 카리타스수녀회도 이 협동조합의 생산품을 취급하고 있다.

마이씨는 인구의 60%이상이 문맹인 몽족 가운데 17살까지 교육을 받아서 그 지역에서는 베트남어를 읽고 쓸 줄 아는 소수에 속한다. 그녀의 딸은 지금 교사인데 협동조합의 조합원에게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도록 격려하고 있다. 빈곤에다 가부장적인 관습, 바깥 세상에 관한 지식의 결핍으로 인해 이 지역의 인신매매 희생자들은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

이 직물협동조합의 비범한 성공은 마이씨의 역량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마이씨가 구원한 많은 여성들이 그 후에 결혼하고 있다.

 다행이도 많은 조합원들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였습니다  그녀는 말한다. 마을 사람들의 태도도 조금식 바뀌고 있다.

그래도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도와주지도 않는 어르신들은 여전히 있지요. 그러나 젊은이들은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게 되고 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여성들을 추방하지 않습니다.”

 

*원문이 길어서 일부 생략했습니다

기사원문보러가기 

 번역 김형미국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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