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제법 햇살이 따뜻해져서 봄인가 했더니 오늘 아침은 쌀쌀하니 비까지 내리네요.
다들 건강히 계시지요?
간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잘있다 안부를 전하려니 뜬금없긴 하지만 잘 살고 있다 인사를 드려야겠기에....
11월 이사를 가서 집수리하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넉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텃밭에 완두콩이랑 마늘이랑 양파랑 심어놓고, 하우스에 고추씨 뿌려 모종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생활 잘 적응하고 있구요, 저는 풀무생협에 도농교류담당으로 취직도 했습니다. 사실 오늘 첫 출근 날인데 시간이 좀 생겨서 뭘 할까 하다가 미뤄뒀던 소식 전하려고 들렀네요. 소비자로 놀러만 왔었던 곳에 주인(?)으로 위치를 바꾸게 되다보니 새롭고, 흥분되고 아직은 그렇습니다.
올 겨울 유난히 추워서 고생들 많으셨을텐데 어떻게 지내셨나요? 조합은 2매장 운영하랴, 총회도 진행하랴 정신이 없었겠지요? 율목활동들 쭉 들여다보니 열심히 활동하시던 분들 여전히 분주하게 보내시고 계신 것 같고, 또 새롭게 활동을 펼치시는 분들 보니 너무 보기 좋네요. 너무 감사하고 부럽고 그래요. 일일이 만나서 얘기나누고 싶지만......
저희집이 좀 낡고 불편하지만 언제든지 놀러오시면 대환영입니다.
그리고 홍성, 풀무생협에 오실 일 있으면 또 연락해주세요. 버선발로 달려갈께요. ㅎㅎ
다들 일교차 심하니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자주 들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