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김치 강좌 들으며 석박지와 나박김치 다른 분들과 함께 만들어봤어요.
친정엄마에게 김치를 얻어다 먹다가 전업주부가 되고 나니 이제 슬슬 김치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웠어요. 친정엄마에게 배우려고 김치담을 때 부르세요, 말은 했어도 아이들이 어리다고 아직 일을 시키시지는 않으시더라고요. 김장 때나 하루 곁에서 도우는 수준이에요.
김치강좌를 들으니 기본적은 내용을 배우니 자신감 업. 또 다른 분들과 함께 하니 즐거웠어요.
다음주에 배추김치 갓김치도 기대됩니다.
아이 어린이집 주말농장에서 보내준 배추 두 포기와 친구 엄마가 준 배추 한포기로 김치를 담게 되었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배추가 생기면 된장국이나 끓여먹었는데, 김치를 담아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막상 시작을 못하고 있었어요.
마침 저희집에 며칠 지내려 오신 형님(시누이)께서 김치 담는 거 알려주신다고 소금 쓱쓱 뿌려서 배추 절여 주시고 나서 외출하시고, 저녁에 저 혼자서 양념해서 무쳐봤어요. 제 손으로 배추김치는 처음이에요.
지난 수요일에 생협에서 배운 석박지 양념 배율로 김치 양념 완료.
배추 두포기 반이라서 석박지 양념 두배로 해서 넣었어요. 저는 심심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요.
겉절이에 굴과 배도 썰어 넣었는데 오늘은 보쌈 해 먹어야겠어요.
김치 독립의 첫걸음이네요.
맛은 익어봐야 알겠지만, 비주얼은 그럴 듯하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