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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

호빗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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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

- 율목생협활동가 워크숍 후기



-율목생협아이쿱 활동가 한자리에 모이다


지난 1월 21일 목요일,

율목아이쿱 센터 ‘더 숲’에 최근 들어 가장 많은 활동가들이 모였다. 겨울 방학 특강으로 한동안 꼬맹이들로 북적이더니 오늘은 공평하게(?) 어른 반, 아이들 반이다.

아이들은 잠시 전래놀이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하고, 이사진들과 각 위원회의 활동가들, 마을지기와 동아리지기는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기초활동가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워크숍은 오귀복(아이쿱 소비자 활동 연합회, 아산 아이쿱 소속) 강사의 유쾌한 강의로 시작되었다. 여느 강의와 달리 한자리에 모인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즐거웠다.


 



오귀복 강사의 첫 발문은 ‘우리는 무엇을 위해 모이는가.’이었다.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모임은 총 1900~2000여개로, 비용으로 따지면 3500~40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한 사람이 하나 이상의 모임에 참석한다고 해도 참여하는 구성원의 수는 상당하다. 그러면 그들은 무엇을 위해 모이는 것일까? 어떤 방법으로 모임을 지속하는가? 결국 무엇을 얻고자 모이는 것일까.

 

조합원이 스스로 만들고 꾸려가는 협동조합의 특성상 이들의 관심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아이쿱 생협 ‘활동가’ 역할은 참 중요하다. 오귀복 강사는 ‘자원봉사자’가 아닌 ‘활동가’란 이름에 대해 이렇게 정의 하였다.


“자원봉사자는 주체가 상대방이지요. 봉사를 받는 사람의 혜택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활동가’란 이름은 주체가 자기 자신이란 말이죠. 자신이 주체가 되어 활동을 한다는 것이 참 다른 느낌을 줍니다.”

 



활동가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소속과 관련 모임에 대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시간’을 이야기했다. 아이 때문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잡기가 가장 고달프다 하였다.

또한 활동가의 일 조차, 막상 생계와 관련된 일을 시작하게 될 경우 활동가의 역할보단 조금이라도 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을 선택하기 때문에 유지되기 어려운 것이 아쉽다고 하였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는가, 어떤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를 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년, 성대하게 치러졌던 카트축제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우리 모두가 대가없이 스스로 거리를 행진했던 것처럼 우리가 함께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자신의 삶에 전환점이 된 순간이나, 기억에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 등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또다른 모습으로 그 시간을 함께 겪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역사는 단 한순간도 우리를 비껴간 적이 없었다는 것. 고로 사람과 사람들이 함께 만든 이야기라는 것이다.

 

강의를 듣고 조별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과 인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또한 미래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기록해 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표에 담으려니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정리된 것을 보니 곧 시행할 수 있으리란 기대또한 높아졌다.

 



장장 3시간여 동안 치러진 행사였다. 다른 지역의 활동가와 위원회 위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서 재미있고 알찬 강의로 활동가들의 마음을 녹여주신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움직이는 아이쿱의 모든 활동가의 열정을 기대하며,

어떤 씨앗을 품고 싹을 틔울 수 있을 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 홍보팀 이정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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