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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체험] 이 좋은 산지체험을 더 많은 조합원에게!

호빗 │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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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산지체험을 더 많은 조합원에게!



율목아이쿱 모내기 체험이 지난 63일 홍성에서 진행됐다.

이번 산지체험은 꿩 먹고 알 먹고, 모내기 체험하며 아이쿱에 대한 신뢰까지 덤으로 챙겨온 알찬 시간이었다. 이런 특별한 체험에 율목아이쿱 조합원 가족 40여명만 참여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홍성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주정산 생산자의 한우축사였다. 주정산 생산자는 벼농사도 함께 지으며 순환농법을 하고 있다. 축사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퇴비로 쓰고, 논의 볏짚과 쌀겨는 소의 먹이와 축사 청결에 사용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축사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터트렸다. 일반적인 축사와 달리 깨끗하고 냄새도 적게 났기 때문이다. 거기다 잡아먹기 미안할 정도로 잘생긴 꽃한우들까지. 소들은 한 우리에 세 마리, 네 마리 정도만 있어 표정부터 여유로워 보였다. 이렇게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사료를 먹는 건강한 소가 아이쿱 매장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날 율목아이쿱 조합원들은 소들에게 먹이를 주는 특별 체험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NON-GMO 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축사에는 자연드림 마크가 큼직하게 쓰여 있는 사료봉투와 잘게 썰린 볏짚과 쌀겨 등이 쌓여 있었다.

아이들이 신나게 볏짚과 옥수수, 유채박 등으로 구성된 NON-GMO 사료를 두 손 가득 담아 소 우리 앞에 뿌려 주었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먹이를 먹는 소들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1학년 이지원 양은 소가 귀엽고 먹이 주는 것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모내기 체험이 이어졌다. 율목아이쿱 외에도 의왕아이쿱과 광명나래아이쿱 조합원 가족들이 함께 논에 들어갔다. 못줄을 따라 조합원과 아이들이 줄을 맞춰 서서 모를 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른이고 아이고 모두 우왕좌왕 해서 남의 농사 망치는 것 아닌가 걱정도 들었지만, 조금 지나니 제법 못줄에 맞춰 모를 심었다.

모내기 체험이 살짝 힘들어질 즈음, 홍성아이쿱에서 준비한 달리기 경주가 진행됐다. 발이 푹푹 빠져 걷기도 힘든 논에서 아이들은 다람쥐처럼 날쌔게 달렸다. 장난꾸러기들은 일부러 논에 주저앉아 온통 진흙투성이를 만들기도 했다. 3학년 박헌영 군은 처음으로 모내기를 해봐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논에 처음 들어가 본 어른들도 많았다. 한상희 조합원은 색다른 경험이라고 모내기 체험의 즐거움을 말했고, 박한나 조합원도 논의 진흙 느낌이 너무 신기했다고 거들었다.

   

 

평촌요구르트를 공급하는 신준수 생산자의 젖소 축사도 방문했다. 신준수 생산자의 젖소들은 100% 유기인증 사료만 먹는다. 먹거리의 질만 따지면 사람보다도 더 좋은 것을 먹는 셈이다. 축사 안에는 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자동으로 돌아가는 등긁개도 설치되어 있었다. 이런 젖소들이 만드는 원유만 평촌요구르트가 된다니, 좋은 요구르트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모내기 체험과 견학 등을 마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모내기를 하느라 힘을 써서 푸짐하게 준비된 비빔밥을 남김없이 먹었다. 5학년 박새힘 양은 모내기 한 뒤 먹는 밥맛이 꿀맛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모내기 산지체험과 식사는 홍성아이쿱 활동가들과 풀무영농법인 생산자들이 준비했다. 풀무영농법인은 아이쿱 조합원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채소와 주곡, 축산을 모두 아이쿱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식사 후 주정산 생산자, 이창용 풀무영농법인 대표 등과 율목아이쿱, 의왕아이쿱 조합원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정산 생산자는 홍성이 유기농업의 매카로 불린다. 하지만 유기농업을 하는 농민들도 판로를 걱정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행히 풀무영농법인은 아이쿱 조합원들이 전량 소비해 줘 걱정 없이 생산에만 힘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ON-GMO 사료 축산을 할 수 있는 것도 소비를 책임져 주는 조합원들 덕택이라고 덧붙였다. 주정산 생산자는 유기농업에 대해 소비자들이 확실하게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식품완전표시제처럼 농산물도 어떤 자재로 어떻게 생산하고 있는지를 다 공개해 소비자들에게 진짜 믿음을 주는 농민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풀무영농법인 이창용 대표는 유기농업 하면 비료와 농약 안치는 것만 생각하는데 좀 더 미래를 보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사를 지으며 6가지 관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관심과 배려, 실천과 행동, 나눔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조합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홍성 모내기 체험은 협동조합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조합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생산자들의 노력, 조합원과 생산자들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행사 진행에 솔선해 준 홍성아이쿱 활동가들 등 여러 사람들의 협동이 빛나는 자리였다.

(이지혜 홍보캠페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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