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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했던 성(性)교육,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것같아요

율목iCOOP생협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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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에게 어떤 성교육이 필요할 것인가 고민하던차에 생협에서 진행하는 자녀를 위한 부모 성교육을 신청하고 듣게 되었다.

사랑과 책임 연구소 이광호 소장이 오셔서 강의를 해 주셨는데, 원래 국문학을 전공하셨던 분인데,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세대의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이 분야 연구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강의는 시작부터 끝까지 올바른 성교육이란 근본적인 성(性)적 가치관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1. 성(性)적 가치관 형성은 아이들이 보는 것, 읽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TV를 없애고 스마트폰을 멀리하게끔 지도하라. 보더라도 올바른 시각을 갖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는 스마트폰, TV, 영화들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주입된 사랑 이데올로기는 그릇된 남성,여성의 역할과 고정된 편견을 심어주기 때문에 위험하다.
인터넷이 발달한 우리 나라의 청소년들이 전체 OECD 국가 중 첫 성관계 연령이 가장 낮다는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2. 성(性)은 인생 전체와 결합되어 있음을 알게 해야 한다.
 
성은 쾌락과 사랑 뿐 아니라, 생명,임신,출산 더 나아가 양육,부모,가족,사회제도까지 연결되어있음을 알게 해야 한다. 미디어 시대 우리가 접하는 영상물에는 상업적 쾌락만 결합시키고, 책임의 요소는 배제되어 있다.

3. 책임과 생명에 대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온전한 사랑은 성관계에 의한 성적 욕구, 상호 존중에 의한 인격적 사랑, 책임에 의한 생명까지 포함한 것임을 알게 해야 한다. 요즘 흔히 성교육이라 하면서 피임 교육 하는 것은 잘못된 교육의 방향이다. 잘못된 성적 가치관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그러한 교육은 오히려 그릇된 행동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성교육 사례에서, 아기 키우기 실습을 직접 해 보게 하는 등 책임을 배우게 하는 성교육이 실질적인 결과를 낳는데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성은 교육과 문화로 주입되기 때문에 아들에게 이러한 교육은 중요하다. 생명과 책임, 그리고 미디어를 접할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자기에게 유익한 내용을 취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막연했던 아들의 성교육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미디어의 잘못된 성(性)의 상품화, 사랑의 고정화된 이데올로기 등은 대학시절 들었던 여성학 교양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들을 떠올리게 했다.
TV와 스마트폰을 없애라는 강사님의 주문은 다소 과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발달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려면 최소한 그러한 매체들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올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은희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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