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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내는 생수 모금

율목iCOOP생협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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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내는 생수 관련 보고 드립니다.>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어떤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보다 그저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마음으로
광화문에서 여전히 사건의 진실을 갈망하는 유가족에게 생수 한 병을 건네자는 제안을 드렸었지요.

지난 2년 동안, 우리 마음은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와는 분명히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러는 잊어버리기도 했고, 더러는 그 때의 마음보다 옅어진 면도 있지만 국가를 만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공동체의 임무를 위탁한 정부의 민낯을 확인한 우리는 분명히 세월호 사건의 이전에는 몰랐던 많은 진실로 각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생수 한 병보다 더 많은 정성을 담아주셨고, 지난주에 그 정성을 헤아려보니 329,220원이나 되었습니다.
지폐와 동전의 수로 대략 미루어 보니 25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참여해 주셨더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성을 담아주신 조합원님들께 보고가 늦은 것은 저희가 광화문에 보낼 생수는 대략 12만원 상당이면 충분한데 그보다 더 많은 돈이 모여서요,
그것을 어떻게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찾아보는 중에 시간이 좀 많이 흘렀습니다.

방송을 통해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동거차도에서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감시하기 위한 <세월호 인양 가족감시단>이 있습니다. 섬 특성상 여기도 생수가 필요한데요, 우리가 보내기에는 발송의 부담이 있어서 가까이에 있는 iCOOP 지역조합에 도움을 요청하였답니다.

그래서 한울남도iCOOP의 대표 활동가님께 여쭈었더니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팽목항에서는 많은 팀들이 ‘기다림의 공연’을 하고 있고 한울남도 조합원들은 오전에 가서 공연팀과 가족들 식사 준비와 뒷정리를 항상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매월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이 2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하니 어쩜 이렇게도 우리가 광화문에 보낼 생수 금액을 뺀 남은 금액과 맞춤한지요~~

 

전남권역에서 돌아가면서 이곳에서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iCOOP의 이름으로 많은 조합원들의 나눔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들의 가슴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세월호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조합원들도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율목iCOOP의 많은 조합원들은 여전히 세월호 사건의 진실에 대하 알기를 원하고 이를 위한 행동에 지지를 보내고 계십니다.

또한 조합의 이런 모금과 지원은 모든 정치적인 색채를 떠나 자식을 잃은 부모를 이웃으로 둔 우리들의 작은 도움의 차원으로 넓은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나눔에 대한 제안에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생수 보내기에 참여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정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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